[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국내 기업들의 지난달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7조7957억원으로 전월 대비 16.2%(1조5017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발행액은 1조4177억원으로 전월 대비 148.7%(8477억원) 큰 폭 증가했다.
기업공개에 따른 조달실적은 1206억원으로 41.2%(352억원) 증가했고, 유상증자 실적은 1조2971억원으로 167.7%(8125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삼성엔지니어링이 단기차입금 상환 및 공사비 지출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조265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총 6조378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9%(2조3494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2조7480억원으로 21.8%(7670억원) 감소했고, 금융채와 은행채도 2조4000억원, 4500억원으로 각각 10%, 77.5% 줄었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 발행비중은 축소(89.7%→67.7%)된 반면, A등급 비중은 전월 7.7%에서 26.9% 큰 폭 확대됐다. 이는 LS전선(1600억원), SKC(1200억원), 한화케미칼(1060억원) 등이 차환을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기간 ABS(자산유동화증권)는 42.5% 증가한 7800억원을 기록해 지난달말 총 회사채 잔액은 399조5749억원으로 전월대비 0.6%(2조2283억원)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CP(기업어음) 및 전단채 발행액은 99조6250억원으로 같은기간 12.6%(14조3319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