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 '골드바' 판매로 두 토끼 잡는다
저축은행들, '골드바' 판매로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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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 수익 창출 및 우량고객 확보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골드바 판매를 통한 수익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골드바 판매가 비이자수익 창출은 물론 우량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거래소쓰리엠이 품질을 인증하는 골드바 판매에 나섰다.

취급 상품은 10g, 18.75g, 37.5g, 100g, 375g, 500g, 1kg 등 총 7가지이며, 지난 21일부터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2개월간 1kg 골드바 구매 시 실버바 100g, 한국조폐공사는 6개월간 누적 구매 500g 이상 고객에게 기념주화를 각각 증정한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7일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판매 제휴계약을 맺고, 공평·금화·아주·JT친애저축은행 등 24곳의 저축은행에서 골드바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최초 골드바 판매에 나선 HK저축은행은 지난 1월 기준 누적판매량 100kg을 기록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가 골드바 판매에 나선 이유는 최근 대출 상한금리가 27.9%로 낮아진 것은 물론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예정되면서 본업인 예·대마진만으로는 수익성 유지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상한 금리인하는 물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전년보다 수익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골드바를 구매하는 고객이 비교적 우량고객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금리대출 고객 확보는 물론 비이자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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