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트럼프' 광고비 732억원…"트럼프 선거비용의 3배"
'反 트럼프' 광고비 732억원…"트럼프 선거비용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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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막기 위해 공화당 자금지원 단체 등이 쏟아부은 돈이 6300만 달러(약 732억원)이 넘는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A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시청률 조사 기관인 칸타미디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트럼프 저지를 위한 광고비는 트럼프 본인이 자신의 선거 운동에 들인 자금의 3배에 달한다.

'반 트럼프' 진영은 트럼프가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1237명의 확보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반 트럼프' 광고는 지난 8일 수퍼 화요일 경선 압승 이후 본격화됐다. 특히 지난 15일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트럼프가 대승을 거두면서 관련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반 트럼프 광고는 주로 공화당 주류가 지지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부시 전 주지사를 지원하는 수퍼팩들의 지원하에 제작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성장행동클럽'(Club for Growth Action)과 같은 경제적 보수주의 세력과 '우리의 원칙'(Our Principles)이라는 수퍼팩의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광고 내용은 "트럼프가 기존 공화당 주류와는 달리 큰 정부를 지향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이념과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이에대해, 트럼프는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나처럼 이같은 네거티브 광고의 대상이 된 인물은 없다"면서 "광고의 대부분은 잘못된 내용"이라고 주장했었다.

'반 트럼프' 진영은 오는 22일 경선이 실시되는 유타, 애리조나, 아이다호 주에서 트럼프 반대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반 트럼프' 광고가 트럼프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만약 트럼프가 애리조나와 뉴욕, 캘리포니아 등 대형주에서 승리한다면 트럼프의 공화당 후보 지명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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