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럽노선 재편…"운항일수 대폭 단축"
한진해운, 유럽노선 재편…"운항일수 대폭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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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진해운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한진해운이 유럽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운항원가 절감을 위한 전략적 노선 재편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북유럽 주력 노선인 'NE6(Asia-North Europe 6)'와 미주서안·아시아·지중해서안을 잇는 'PM1(Pacific-Med Pendulum 1 Service)'을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NE6는 부산, 상하이를 거쳐 함부르크,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기존 1만3000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11척이 투입되던 노선을 9척 체재로 재편해 운항원가 및 운항일수를 줄인다. 부산에서 함부르크까지는 32일에서 28일, 상하이에서 함부르크는 30일에서 25일로 단축된다.

한진해운은 "스페인 알제시라스항에서 환적하는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행 화물도 운항기간이 단축된다"며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개편으로 아시아·북유럽 구간에서 가장 신속한 운송 서비스로 탈바꿈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 운항했던 미주서안·아시아·지중해서안 펜듈럼 서비스(일정 구간을 시계추처럼 이동하는 서비스) 'PM1'을 단독 운항 서비스 HPM(Hanjin Pacific Mediterranean Pendulum Service)으로 전환한다. 1만TEU급 선박 15척을 투입해 다음달 6일부터 개시한다.

한진해운은 단독 운항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단축된 운항시간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CKYHE' 얼라이언스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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