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세계 인지 시스템 시장규모가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CAGR) 55% 성장해 313억달러(37조7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연구조사는 인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인지 컴퓨팅 관련 하드웨어, 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IDC는 인지 시스템 시장의 40% 이상이 인지 애플리케이션(점유율 1위·134억 달러)과 인지 소프트웨어 플랫폼(2위)에 집중되고, 이어 하드웨어 부문이 뒤따른다고 예측했다.
데이비드 슈멜 IDC 인지 시스템 및 컨텐츠 분석 연구 부문을 담당 리서치 디렉터는 "비정형·반정형 데이터의 정보 처리와 분석에 있어 일대 혁신과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며 "전세계 소비자와 지식 근로자들에게 지능형 지원, 조언 및 권고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의 툴과 역량이 갖춰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비정형·비정형 정보로부터 지식 베이스와 지식 그래프를 추출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인공 지능 △딥 런닝 기술을 활용해 예측, 권고, 지능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DC는 부문별로 뱅킹 부문이 예측기간 동안 전세계 인지 시스템 시장의 20%를 차지하며, 투자 비중도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기 분석 및 조사 △자동화된 위협 인텔리전스 및 예방 △프로그램을 통한 자문 및 권고 등이 뱅킹 부문의 인지 시스템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매 부문과 의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09년 100억달러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 부문에서 주요 사용사례는 자동화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및 옴니채널 운영을 위한 머쳔다이징이 대표적이며, 의료 부문에서는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이 꼽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재까지 인지 시스템 관련 지출이 가장 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오는 2019년에도 시장의 80%를 차지한다고 봤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두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예측기간 후반부에 일본을 포함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급성장에 2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시카 고퍼트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연구조사 프로그램 디렉터는 "인지 시스템의 활용 잠재력은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며 "어느 분야에서 활용되던지 간에, 근로자와 기업들이 더 많은 정보, 인텔리전스 및 자동화의 힘에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역적으로 볼때, 북미(미국과 캐나다)는 현재까지 인지시스템 지출이 가장 큰 지역이며, 예측기간 동안 전세계 총 인지시스템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은 현재 두번째로 큰 지역이지만, IDC는 예측기간 말에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