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LG가 협력회사와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 약 8400억원을 투입한다.
LG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는 977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협약은 △신기술 개발 △협력회사 경영여건 개선 △2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 개선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상생협력 펀드 7382억원과 직접 자금지원 887억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 펀드 1050억원 등 총 8432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협력사에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주요 협력회사 대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등 9개 계열사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도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회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협력회사인 '진양'의 조영도 사장은 "LG가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협력회사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만큼,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신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