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마지막 대국 시작…흑 첫수 '소목'
이세돌 vs 알파고, 마지막 대국 시작…흑 첫수 '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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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go)'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사진=바둑TV 캡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go)'의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은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첫수로 우상귀 소목을 뒀다.

체스, 장기 등과 달리 경우의 수가 10의 360제곱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바둑은 아무리 인공지능이라 하더라도 그 국면을 모두 계산해내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알파고는 이러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강의 프로기사에게 연이어 세 번의 승리를 거머쥐며 바둑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연이은 패배에 기계가 인간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올때 쯤 이세돌 9단도 제4국에서 '신의 한 수'를 구사하며 괴물 같은 인공지능을 자멸하게 만들며 반격을 시작했다.

인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자신감도 되찾은 이세돌 9단은 마지막 대국에서 백보다 덤을 부담해야 하는 흑을 자청해 1202대의 '슈퍼컴'과 최후의 머리싸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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