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性, 암보험 역선택 '심각'
女性, 암보험 역선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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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4개월후 위험률 차익률 '마이너스'

자가진단 가능한 유방암 환자 몰린 때문
 
 
자신의 병명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지급받는 계약자 역선택 문제가 암보장상품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쪽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모 생명보험사의 암 보험가입자에 대한 위험률차이익 분석 결과, 보험가입후 4개월이 지나면 여성 피보험자에 대한 위험률 차익률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경과기간별 암진단 위험률차익률 추이   © 서울파이낸스

5개월이 지난시점부터는 위험률 차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보험사들의 손해가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남성들의 경우 동시점에서도 위험률 차익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조사됐는데 감독당국은 유방암 가능성이 있는 가입자의 역선택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료기술 발달로 자가진단이 가능해 조기에 발견하고도 이를 숨긴체 암보험에 가입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가입후 4개월째부터 위험률 차이익이 급락하고 있는데 이는 가입후 3개월이내에 암이 발병하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면책기간을 피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일정부분 자가진단이 가능하고 암 세포 전이속도가 느린암의 경우 자각증상 발견시 보험에 가입하고 면책기간 90일이 경과된 후 병원을 방문 암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사들은 암보험 관련 손해율이 급증하자 판매를 중지하고 시장에서 철수 했다가 최근 감독당국에서 위험률 변동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가능하도록 위험률 변동제도 도입을 검토하면서 다시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주형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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