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방식 '갤럭시 클럽' 선호…1년치 할부금 면제에 20% 요금할인
[서울파이낸스 박진형 이호정기자] "어제(12일)는 갤럭시S7 예약판매분 처리하느라 상담을 못할 정도였다" 한 매장 관계자의 '즐거운 비명'이다.
기자가 일요일(13일) 강남, 송파, 신도림, 용산, 영등포 등에 위치한 주요 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분위기는 좋았다. 갤럭시S7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S7'는 출시(11일) 이틀 만에 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대형 양판점인 삼성 디지털프라자 및 모바일스토어에 많이 몰렸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은 이틀간 총 200여대를 판매했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체험존을 마련한 삼성모바일스토어 타임스퀘어점은 이날 하루만 5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갤럭시S7의 방수·방진 기능과 카메라 성능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소규모 체험존을 마련했다. 기자가 사용 중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보니 확연한 카메라 성능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모바일샵에서만 제공하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서비스인 '갤럭시 클럽' 가입률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매장 직원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빠른 분들에게 유리한 서비스"라며 "갤럭시 클럽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갤럭시 클럽을 월 이용료가 7700원이지만 삼성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삼성카드는 최대 7700원까지 청구할인이 지원되며, 'T삼성카드2'카드는 3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5000원, 70만원 이상 사용 시 2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갤럭시S7'을 구매한 박모씨(37·남)은 "매달 30만원 이상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기에 갤럭시S7을 구입하면서 삼성카드로 바꿨다"고 말했다.
일부 이동전화 유통점에선 갤럭시S7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예약판매 물량은 확보했지만 추가적인 판매에 대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게 점주들의 설명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 한 매장 직원은 "갤럭시S7을 문의하는 고객은 많지만 많은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신청하면 대리점에서 받아올 수는 있다"고 말했다.
용산 전자상가에 위치한 한 판매점 직원은 "출시 첫날에만 30대가 팔렸다"면서 "갤럭시S6때보다 반응이 좋다"고 평가했다.
모델별 인기는 골드 플래티넘이 가장 높았다. 이어 블랙 오닉스가 뒤를 이었다. 갤럭시S7은 두 색상 외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강남 소재 매장 직원은 "이통사별 차이는 있지만 골드 플래티넘은 구하기가 어렵다"며 "색상에 대한 선호도도 있지만 용량 차이로 인해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산 소재 매장 직원은 "전체 판매량 중 3분에 1이 골드 플래티넘이고, 나머지 중에는 블랙이 가장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