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취임…매각설 일축
전동수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취임…매각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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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이 삼성메디슨의 3번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삼성메디슨은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은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전 사장의 전임자인 조수인 전(前) 사장도 두 직책을 맡아왔다.

그러나 전 사장이 의료기기사업부장만 맡게 되자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삼성메디슨을 매각을 위해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전 사장은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 뉴스룸에 '삼성메디슨 매각 추진 기사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경영 진단 여부가 사실이 아니며 곧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의료기기 사업의 중심 축으로 보고, 삼성메디슨과 함께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사실상 논란이 종식된 것. 전 사장은 취임 이후 라틴아메리카에서 의료기기 시장이 가장 큰 브라질 출장을 갔다 온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 사명을 삼성메디슨으로 바꿨다.

당시 삼성전자는 의료기기사업부가 아닌 팀을 운영하고 있었고 팀장이던 방상원 전무(現 삼성전자 일본법인 법인장 부사장)이 삼성메디슨의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이후 2013년 의료기기사업팀이 사업부로 승격되면서 조 사장이 두 직책을 맡게 됐다.

한편, 삼성메디슨은 국내 1세대 벤처기업으로 강원도 홍천을 기반으로 한다. 한 때 지역 기관·단체와 군민 3000여명이 '메디슨 살리기, 1구좌 갖기 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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