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D-3…식품·유통업계 '男心 공략'
화이트데이 D-3…식품·유통업계 '男心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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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S리테일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유통업계 대목이 돌아왔다. 남성이 여성에게 사랑고백을 하는 날인 화이트데이(14일)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심(男心)을 공략하기 위한 관련 마케팅도 봇물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화이트데이 사탕 매출이 전년대비 16% 신장했다. CU도 지난해 화이트데이 기간 사탕 매출은 전년대비 1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 해당 기간동안 사탕과 초콜릿 등 관련 상품 매출이 더 오르는 특수 때문이다.

◇편의점, '스와로브스키' 등 이색상품 눈길     

CU는 젤리류 매출 1위 상품인 독일 하리보 젤리와 협력해 단독으로 화이트데이 기념 에디션을 판매한다. '하리보젤리 화이트데이 에디션'은 중형(1만500원)과 대형(1만8500원) 등 두 종류다. 4000∼7000원대의 '하리보젤리 실속세트' 3종도 준비됐다. 테이프형 젤리로 인기가 있는 '풋젤리 16개입'을 정상가보다 5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등 40여 개 화이트데이 특별상품도 선보인다.

▲ 스와로브스키 팔찌 (사진=BGF리테일)

이와 함께 CU는 오는 31일까지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사용한 'CU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팔찌'를 한정 판매한다. 또한 키덜트족(아이 취향을 가진 어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릭베어 한정판도 판매한다.

GS25는 경북 칠곡군에서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의 시를 겉포장에 담은 '할머니의 마음' 상품을 선보인다. 망치로 깨 먹는 과자인 슈니발렌 2개가 들어 있는 제품의 가격은 1만1000원이다. 이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500원씩 칠곡 노인교육회관에 기부된다.

570만원 상당의 명품백 교환권과 수분크림 교환권, 팝카드 1만원 충전권이 무작위로 들어 있는 시크릿박스(1만/1만5000원)도 선보인다. 이밖에 낱개 상품에 한 통으로 포장된 후루텔라 180입(1만8000원), 밀크캬라멜 16입(1만2800원), 마이쮸걸리버(9000원), 참스사랑캔디(5000원), 풋젤리 16팩(5900원) 등 한 통 상품을 판매한다.

▲ 화이트데이 봉투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조공', '선물', '작업' 등의 재미있는 문구가 새겨진 의리 쇼핑백을 선보인다. 상품으로는 '하리보 대형 케이스', 사탕류인 '블링크 민트',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츄파춥스 30입' 등을 준비했다.

미니스톱은 재미와 실속을 담은 화이트데이 기획상품 86종을 판매한다.

먼저 하리보젤리, 말랑카우 등 인기상품을 패키지화한 차별화 상품을 도입했다. '다이아몬드큐브', '다이아몬드쇼핑백', 'FUN캔디', 'Fun&각성냥갑'까지 총 4종이다. 하리보골드바렌(100g), 하리보콜라(100g), 말랑카우밀크, 말랑카우딸기까지 인기 상품들로만 구성해 실용성을 살렸으며 케이스를 사탕, 성냥갑 모양으로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

◇대형마트, '반값 할인'으로 소비자 공략

이마트는 자체상표 상품인 피코크 초콜릿을 비롯해 농심, 매일유업, 롯데제과, 크라운, 오리온 등 주요 제조업체 10개사 제품을 회사별로 2만원 이상 구매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네루네루 젤리만들기, 웜구미, 레옹 미니콜라병 등 인기 수입젤리를 980원 또는 198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380여 종의 초콜릿, 캔디, 와인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6일까지 '마테즈 틴 트러플 골드 버터카라멜(400g)' 9900원, '벨지안 시쉘 밀크초콜릿(250g)' 9900원에 판매하며 구입 시 1+1 행사를 진행한다. '츄파춥스(150 개, 1650g)' 2만2800원, '멘토스 어쏘티드 후르티믹스(810g)'를 8390원에 판매한다. 행사 전품목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상품권도 준다.

오는 31일까지는 '빌라M 로미오/줄리아', '반피 티아라 모스카토' 등 인기 와인을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캔디와 초콜릿 300여 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 '페레로로쉐 T-30(375g)'을 9900원에, '시모아 트러플 초콜렛(클래식/아몬드, 각 200g)'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각 41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와인 70여 종을 선보인다. '빌라M 로미오/줄리아(각 750㎖)'를 각 9900원에, '초이스엘 크리스탈 와인잔(350㎖/독일산)'을 990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오는 16일까지 전점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양초, 디퓨저 등 '화이트데이 향기 기획전'도 벌인다. 대표적으로 향초의 터널링 현상을 막아주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연출할 수 있는 '캔들 워머' 상품들을 준비해 '무민 캔들 워머(스노크 화이트)', '지니어스 캔들+캔들워머 세트(캔들 2개+캔들워머)'를 각각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식품·외식업계, 화이트데이 관련 마케팅 '풍성'

농심은 서울 가로수길 곳곳에 있는 츄파춥스를 활용한 조형물을 찾아내는 '찾았당! 츄파춥스'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츄파춥스를 활용한 자동차, 자전거, 벤치 등 10가지 조형물 중 3가지를 찾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오리온은 '파이(π) 데이'를 맞아 초코파이로 우정을 나누는 파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데이는 3월 14일이 원 둘레와 지름 간의 비율인 원주율 3.14(π·파이)와 같다는 점에 착안해 서양에서 유래됐다.

오는 13일까지 오리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파이데이에 초코파이를 함께 나눠 먹고 싶은 친구들을 댓글로 불러내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60명에게 신제품 '초코파이 바나나'를 1박스씩 증정한다.

▲ 사진=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로맨틱한 플라워 컨셉으로 영원히 시들지 않은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담은 선물 100종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플로리스트가 연출한 시들지 않은 플라워 컨셉을 기반으로 파리바게뜨의 강점인 베이커리 중심의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인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꽃을 이용한 트렌디한 선물군을 강화했다. '아이러브유'(주땜므, 권장가 3만3000원)은 상자 위에 시들지 않은 꽃 장식이 구성돼 여성 고객에게 꼭 갖고 싶은 핫 아이템이다. 밝은 느낌의 꽃 이미지가 하트모양의 박스에 입혀진 화이트데이 베스트 아이템인 '플라워하트'(권장가 대 2만4000원/ 중 1만8000원)도 프리미엄 초콜릿 바와 바삭한 쿠키, 달콤한 파스텔 캔디가 구성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통째로 월넛초코(권장가 1만4000원/8000원)와 레드벨벳롤(권장가 1만원) 등 초콜릿과 롤케이크, 파운드케이크 등도 내놨다. 디즈니 캐릭터를 좋아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도 출시했다.

미스터도넛은 화이트데이 특별 선물세트로 미스터도넛의 7가지 인기 메뉴를 모은 오리지널 도넛세트를 선보였다. 손글씨, 드라이플라워 등 여성들의 취미생활에 도움을 주는 도서(4개 중 택1), 수제 조화꽃, 폰데라이온 인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00명에게만 한정 판매된다.

나뚜루팝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러브홀릭2016'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유기농우유로 만든 순수 밀크에 상큼한 딸기를 가득 맛볼 수 있는 '봄날의 핑크밀크'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하트모양 초콜릿 사인판을 토핑한 제품이다. 가격은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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