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D 성과 파격보상…임원급 연구위원 발탁 승진
LG, R&D 성과 파격보상…임원급 연구위원 발탁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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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이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대상팀 연구 책임자 홍언표 LG전자 수석연구원(앞줄 왼쪽)에게 상패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LG)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LG가 작년 뛰어난 성과를 거둔 R&D(연구개발) 인재들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하고 격려했다.

LG는 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탁월한 성과를 거둔 22개 연구팀에게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작년 고객 가치에 기여하는 원천기술이나 제품 개발한 부장급 연구원 6명은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으로 발탁 승진했다. 이외에도 연구 책임자 5명을 발탁 승진시켰다.

대상팀 연구책임자는 연구위원으로 승진했으며 포상금 1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총 25억여원이 포상금으로 수상자들에게 지급됐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현장에 전시된 계열사별 70여개 연구개발 결과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점검한 후, 연구개발상을 시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러한 노력들이 인정받고, 충분히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연구개발상 대상은 냉매를 압축·순환시키는 냉장고 컴프레서의 크기를 기존 900리터급 대형 모델 기준으로 60%나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LG전자의 '초소형 고효율 컴프레서' 개발팀이 받았다.

컴프레서 크기가 줄어들면서 냉장고 용량을 10리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 전 모델에 해당 컴프레서를 적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상 본상은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해 올레드(OLED)의 화질을 더욱 극대화하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해수담수화 등 수처리 핵심 기술인 역삼투압(RO) 분리막의 물 통과량과 염분제거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LG화학팀 등 15개팀이 수상했다.

아울러 LG는 계열사간 협업 등을 통해 성과를 낸 4개팀에게 특별상과 산학협력으로 성과를 낸 2개팀에게 산학협동상을 시상했다.

한편,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에 대한 인사 발표를 통해 총 50명의 인재를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구체적으로 LG전자 18명,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각각 11명,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이 각각 3명, LG생명과학 2명, LG하우시스와 LG실트론이 각각 1명 등이다. LG 연구·전문위원 규모는 올해 승진자를 포함해 약 4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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