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코스닥 이전 기업, 일평균 거래대금 55배↑
코넥스→코스닥 이전 기업, 일평균 거래대금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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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유동성, 주가, 자금조달 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제고에 성공함과 동시에 VC(밴처캐피탈) 등 시장참가자에게 투자자금 회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의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넥스 상장 이후 이전상장까지 평균 1.4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IT업종이 9개사(64%), 바이오업종이 5개사(36%)였다.

이날 거래소가 성과분석을 측정한 결과,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이전 상장기업들의 거래유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해 매도를 통한 투자자금 회수와 매수를 통한 신규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일평균 거래량은 약 65배,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5배 증가했다.

아울러,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이전 상장기업의 주가는 코스닥시장 상장 시 IPO 공모가 대비 평균 40%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수익률(5%) 대비 8배 이상으로 시장 전체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이전 상장기업은 코스닥시장 상장 시 IPO를 통해 총 1543억원, 즉 1개사당 평균 11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는 등 그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거래소 측은 "향후에도 거래소는 '크라우드펀딩→ 코넥스시장 상장→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이어지는 정부의 성장사다리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코넥스시장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신속이전상장제도(Fast Track) 등을 통해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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