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장, "先憂後樂의 자세로 自保 정상화에 역점"
손보협회장, "先憂後樂의 자세로 自保 정상화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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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년사, 자통법등 제도변화에 능동적 대처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손해율 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2007년에는 손해보험산업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보산업만의 경쟁우위 요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올해에는 보험업법 개정을 비롯 자본시장통합법 등 다양한 제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해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공혁 회장 신년사 전문]
2007년 丁亥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소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우리 손해보험산업의 성장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손보업계 임직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우리경제는 수출경기 호조로 3,000억 달러라는 놀라운 수출고를 기록한 반면, 내수부진과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어려움이 가중된 시기였습니다.
우리 손해보험업계 역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영전략 전반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며, 손보산업의 성장모멘텀을 찾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악화일로인 자동차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불합리한 환경개선을 위한 각종 법령개정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였으며,교차모집제도 연기와 농협의 보험시장진입 저지 등과 아울러, 특히 민간의료보험 개악을 저지하기 위하여 15만 손해보험인이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또한,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여 2006년을 ‘손보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이 비전의 실현을 위해 업계와 함께 끊임없이 노력했던 의미있는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 손해보험업계는 2006년 10월말 현재, 원수보험료가 전년 동기대비 약 14% 증가하고, 총자산은 50조원을 넘어서는 등, 안정된 재무구조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친애하는 손해보험업계 임직원 여러분!
최근의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보험산업은 커다란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업계간 과당경쟁은 손해보험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고, 방카슈랑스?온라인 등 신 판매채널의 급성장은 전통적인 영업방식에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본시장통합법 추진을 비롯하여 각종 규제완화와 금융겸업화 및 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업종간 장벽이 무너지고, 종합금융화와 외국자본의 국내시장 진출 등으로 손해보험산업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른 대응과 발상의 전환으로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손보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리 업계 및 협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올해는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손해보험’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민은 손해보험에 대한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로부터 적지 않은 오해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손해보험의 기능과 효용을 이해시키고, 형식적인 고객만족 구호 대신, 보험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와 보호정책을 강화하여, 손해보험산업이 갖고 있는 효용성과 그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보험인식 확산의 해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진정, 국민에게 두터운 믿음을 주고, 국민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는 손해보험으로 거듭날 때, 우리나라 손해보험이 건강하게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건전한 시장경제를 토대로, 손보산업만의 경쟁우위 요소를 개발해야 합니다.
모든 경영의 기본에는 공정한 경쟁이 전제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제한된 시장영역에서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참신한 상품과 성실한 서비스 제공을 기본으로 하여, 공정하게 책정된 보험료를 정당하게 거수하는, 건전한 시장질서 형성에 더욱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고령화사회로의 진전 등 여건 변화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개발능력을 갖추고, 상품?고객?채널 등 경쟁력 있는 부분에서의 특화전략, 그리고 재무구조를 튼튼히 할 수 있는 선진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등,
손보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하여 향후 전개될 금융 환경변화에 창조적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것 역시, 겸업화 및 통합화에 대비한 손보업계의 필수경쟁력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셋째, 여러 제도적 변화에 민첩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보험산업 육성 및 발전을 선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올해에는 보험업법 개정을 비롯하여 자본시장 통합법, 한?미FTA 보험부문 협상, 리스크중심의 자기자본규제 등 다양한 제도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에,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손해보험업계 의견을 정책당국에 적극 개진, 우리 업계가 제도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손보산업의 성장패러다임까지도 바꿀 수 있는 막대한 잠재시장인 민간의료보험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모든 보험인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며, 손해율 개선을 위한 자동차보험제도와 보험사기방지 관련 여러 제도개선방안들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때, 협회의 위상강화는 물론, 자긍심도 한층 높아질 것이며, 손해보험회사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협회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손해율 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손해보험산업에 있어 오랜 화두이자 최대 현안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정부와 협력하여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별대책단?을 구성, 각종 대책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만,
올해에도 교통사고예방활동과 보험범죄방지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과학적인 언더라이팅 능력 강화 및 회사간 과당경쟁 등 대내외적인 문제해결에도 집중함으로써, 자동차보험 경영정상화 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함은 물론, 이를 통해 손해보험산업의 수익성 강화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손해보험가족 여러분!
2007년 우리 손해보험업계는 새로운 위기와 기회의 분수령에 서있습니다.
중국 고사성어에 보면 ‘선우후락(先憂後樂)’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일을 추진함에 있어 늘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후에 즐거움이 찾아온다”는 의미로,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다져야 할 각오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말입니다.
과거의 관습이나 평범함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고 넓은 시각으로 우리 업계의 내일을 걱정하고 준비하여(先憂), 손보산업이 반석위에 올라섰을 때 비로소, 다함께 기쁨을 나누는(後樂), 그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협회는 손해보험사의 이익증대를 위하여 업권의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가고, 아울러 업계는 경영의 기본을 수익성과 공정경쟁에 두고 경영이익을 실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손보산업의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적극적으로 계속될 때, 우리 손보산업은 건전한 시장경제를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2007년을 시작하는 이때, 우리 손보산업이 세계무대에서 글로벌플레이어로 성장?발전하여, 진정한 “글로벌Big 5”가 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여러분 모두의 비상한 각오와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협회를 비롯한 손보업계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송지연 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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