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기둔화+유가 우려에 '하락'
뉴욕증시, 글로벌 경기둔화+유가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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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뉴욕 증시가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85p(0.64%) 하락한 1만696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0p(1.12%) 떨어진 1979.26에, 나스닥 지수는 59.43p(1.26%) 내린 4648.8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수출과 일본 경제 성장률 지표 등이 부진하게 나오며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이 지수 하락에 주효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유가 하락도 이에 일조했다.

다만,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중국의 2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 작년 같은 달보다 25.4% 줄었다고 해관총서가 발표했다. 중국의 2월 수출 감소 폭은 2009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 또한 10~12월(회계연도 3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 소기업들의 신뢰도는 전월 93.9에서 92.9로 낮아져 약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지난 1월 경기선행지수가 99.6으로 전달의 99.7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안정에도 대부분 선진국에서 성장세 약화가 나타나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의미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의 유가 안정화 노력이 결실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발 전 세계 성장 둔화 불안,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3.7%) 낮아진 36.50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4%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 3주 동안 14% 가량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금융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도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항공사인 제트블루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에 9% 이상 급락세를 보이며 전체 항공주를 끌어내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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