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펀드, 이런 사람이 투자하라
인덱스 펀드, 이런 사람이 투자하라
  • 서울파이낸스
  • @seoulfn.com
  • 승인 2006.12.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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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펀드는 펀드 매니저들이 판단해서 '주가가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사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 종목의 전망이 밝은지 어두운지도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어떻게 조합을 해야 전체 펀드의 수익률이 지수와 똑같이 움직일 것인가 만을 고민합니다.

어떻게 만들어지나?
이 펀드가 기준으로 삼는 지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코스피200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코스피 200지수를 100% 복제하는 방법은 이 200개 종목을 모두 비중대로 사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관리도 어렵고 펀드 규모도 커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 인덱스 펀드들은 40∼50개 종목에만 투자합니다. 비록 코스피 200지수가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도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대충 40여 개 종목만으로도 지수를 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좋은 인덱스 펀드란?
좋은 인덱스 펀드의 기준은 수익률이 아닙니다. 기준이 되는 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복제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성패가 결정됩니다. 각 자산운용사의 실력도 이 복제 능력에서 드러난다고 보면 됩니다. 언제 어느 시점에서 어떤 종목의 비중을 어떻게 조정해야 이 코스피 지수를 100%에 얼마나 가깝게 복제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가끔 기준인 코스피 지수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 그렇게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덱스펀드가 지수를 정확히 복제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좋은 인덱스펀드는 기준인 지수와 별 차이가 없는 상태를 오래 지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인덱스펀드가 뜰까?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는 단순한 확신만 있으면 인덱스펀드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괜찮은 투자처입니다. 내년 시황 같은 것도 예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면 됩니다. 인덱스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수수료가 싸다는 점입니다. 인덱스펀드 수수료는 연 1% 안팎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펀드는 운용하는 데 별로 힘이 안 든다. 종목을 고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지수를 잘 복제하게끔 설계한 뒤 비중만 조정해 주면 된다.
<서울파이낸스> [이머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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