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亞 증시 약세·저가 매수에 상승 반전
환율, 亞 증시 약세·저가 매수에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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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투자심리 회복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온 원·달러 환율이 아시아 증시 약세와 외국인의 코스피 '팔자' 기조로 상승 전환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200.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7원 오른 12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무렵 113.37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113.03엔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0.05% 상승 출발해 0.53% 내린 1947.5p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밤새 상품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 선호가 지속됐지만, 이날 아시아장 들어 코스피와 일본니케이 지수가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돼 원·달러 환율도 장중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장초반 코스피 현물을 3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팔자 기조로 돌아섰다.

국제유가(WTI 4월물)는 5.5% 상승했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97.103을 나타냈고, 달러·유로 환율은 0.09% 오른(유로화 강세) 1.1011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0.33% 내린(엔화 강세) 113.37엔을 나타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201.34원에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1.10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201.4원)대비 1원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어진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9시 8분 상승 전환해 1204원선까지 레벨을 높이고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코스피 현물을 8거래일 만에 팔고 있고 최근 급락에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기술적 반등을 보여 장중 상승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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