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지난해 영업손실 5조5000억원
대우조선, 지난해 영업손실 5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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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5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4분기 역시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7일 연결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201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우조선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조9743억원, 영업손실 5조5051억원, 당기순손실 5조1324억원이다. 2014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2.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 작업(change order)을 하고도 아직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추가 작업으로 인한 원가증가 예상분은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주문주로부터 정산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4000억원 가량의 손실도 반영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에도 97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3조7448억원, 당기순손실 979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 측은 4분기에도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개선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 잔량중 약 35%(51척)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매각, 비효율성 제거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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