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상승 폭은 미미했다. 유럽증시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87포인트(0.37%) 상승한 17,00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포인트(0.33%) 오른 1,99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0포인트(0.20%) 상승한 4,717.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의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고용지표 호조에 유가까지 급등한 것에 비하면 이날 주가 상승 폭은 주목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날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호전된 고용지표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낮은 임금 상승세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렸다. 마켓워치는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임금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자 수가 24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9만5천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9%였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전망했다. 다만,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3센트 하락한 25.35달러를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고용 지표보다 원유 관련 지표가 단기적인 주가 향방의 관건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가 추이는 물론이고 원유 재고와 굴착 장비 현황 등 관련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져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2.2% 증가한 457억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40억달러를 웃돈다. 1월 수출은 2.1% 감소했고 수입 역시 1.3% 줄어들었다.
앞서 유럽 주요증시는 미 고용시장 호전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13% 오른 6199.4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74% 상승한 9824.1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2% 오른 4456.6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