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국인민대표회의 D-1…관전 포인트는?
中 전국인민대표회의 D-1…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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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연초부터 지속된 중국 증시 부진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향후 증시 방향을 예측하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 정책은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외신은 중국 당국이 단기 부양 정책과 장기 구조개혁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 것인지가 이번 전민대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가 최대 관심사다. 목표치는 6.5∼7.0% 중간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지난해 중국 당국이 제시한 목표치(7.0%)와 실제 성장률(6.9%)을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외신은 중국 정부가 6.5%인 하한선을 목표치로 설정할 경우, 이는 차입축소와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즉, 제조업과 건설 부문에서 추가적인 고통(침체)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금번 전인대에서 중국 재무부가 중국의 재정적자비율 목표치를 얼마나 확대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로 제시됐다. 현재 중국 정부가 재정확대 정책을 통해 통화확대 정책을 보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요 관심사는 중국 정부 당국이 공급측면 구조개혁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진행할 지 여부다.  현재 시장에선 중국 경제침체의 단면을 보여준 철강, 석탄, 금속 등 공급과잉 부문의 좀비기업들이 주 타겟이 될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외신은 중국 정부가 구조개혁에 동반하는 실업과 세수감소, 대출부도 등을 감안했을 때 얼마나 공격적으로 이를 단행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채권 투자자들의 경우 광의통화(M2) 증가율 목표치 등 금융시장에 대한 시그널에도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광의통화는 은행의 저축성예금과 국내 외화예금을 포함한 개념으로 시중 유동성을 파악하기 위한 주요 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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