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하락에도 에너지주 강세 상승마감
뉴욕증시, 유가하락에도 에너지주 강세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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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에도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8포인트(0.26%) 상승한 1만6943.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5포인트(0.35%) 오른 1993.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0포인트(0.09%) 높은 4707.42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 마감이 다가오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결과가 혼조적으로 분석됨에 따라 다음날 발표되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앞두고 관망하던 지수는 에너지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 이상 상승하며 업종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통신업종이 올랐지만,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2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5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3.5에서 53.4로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3.0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 2월2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안정적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6000명 늘어난 27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웃돈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0만명을 밑도는 것은 고용이 강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지난 2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전월의 7만5114명(6개월래 최고)보다 18% 줄어든 6만1599명으로 집계됐다고 글로벌아웃소싱업체 챌린처,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예상보다 낮은 하락률을 보였으나 최근 수년간의 부진한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4분기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2.2%(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6%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했다. 2015년 생산성 성장률 평균은 0.7%를 나타내 2014년의 0.8%를 하회했다.

지난 1월 미국의 공장재수주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내 제조업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미 상무부는 1월 공장재수주실적이 1.6% 늘어나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4%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에 따른 매도세와 미 주간 산유량 감소에 따른 매수세가 공방을 벌인 가운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26%) 낮아진 34.57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000만 배럴 이상 급증한 데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이 아닌 동결을 결정한 데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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