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입국한 '판다'…에버랜드 "곧 일반 공개"
22년만에 입국한 '판다'…에버랜드 "곧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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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에버랜드 '판다월드' 오픈과 함께 공개될 '아이바오'(우)와 '러바오' (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중국 쓰촨성 두장옌 판다 기지에서 출발한 판다 2마리가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삼성물산은 3일 오후 2시께 '아이바오(뜻: 사랑스러운 보물)', 수컷 '러바오(뜻: 기쁨을 주는 보물)'로 이름 붙여진 판다 2마리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판다는 간단한 입국 환영식을 가진 뒤 오후 5시 30분께 최종 목적지인 에버랜드에 도착했다. 총 이동 거리는 2400㎞다. 에버랜드는 도착한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최신식 실내 공간으로 옮겨 휴식토록 했다.

전 세계에 2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는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판다 국내 입국은 지난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 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시 '판다 공동 연구' 합의 이후 도입이 진행돼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에버랜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 과정을 거친 후 한달 여 적응기간을 가진 뒤, 오는 4월에 판다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같은달 개장 40주년을 맞이한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에버랜드는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아 국내외 고객들이 '판다월드'와 함께 좋은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세계적 동물원 디자인업체 독일 댄 펄만(Dan Pearlman)사의 설계와 삼성전자의 첨단 IT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 시설 '판다월드'의 막바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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