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등기이사직 일괄사퇴…"건강 악화"
이재현 CJ 회장, 등기이사직 일괄사퇴…"건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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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계열사 책임경영 체제로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다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남아있는 재판 상황 등을 고려해 계열사별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 이사회는 임기가 만료된 이재현 회장 대신 신현재 CJ주식회사 경영총괄 부사장,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내 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이 회장은 그간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해왔고, 마지막으로 남은 두 곳이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이었다. 그는 이번 등기이사직 사퇴로 20여년간 유지해온 등기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게 됐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이 회장이 업무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J주식회사는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그룹의 지주회사이며, CJ제일제당은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 계열사이다. 이 회장은 1994년 2월 CJ제일제당 등기이사로 등재됐으며 199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편, 이같은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손경식 회장과 이채욱 부회장이 참여하는 경영위원회에서 큰 결정을 내리고 각 계열사는 전문경영인들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총수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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