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저가 가격경쟁 3탄 '여성위생용품'
이마트, 최저가 가격경쟁 3탄 '여성위생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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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마트가 소셜커머스를 겨낭한 최저가 3탄으로 여성위생용품을 선정했다.

이마트는 3일 여성위생용품을 유통 全 채널 최저가 선언 세번째 상품으로 선정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위생용품은 주기적으로, 또한 반복적으로 구매해야 하며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을 가진 상품으로 그간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품목이다.

지난해 이마트몰 매출 기준 생활용품 가운데 화장지, 기저귀, 세탁세제 다음으로 4위를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의 주요 전략 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3탄으로 정했다는 것이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여성위생용품 1, 2위 협력사 브랜드인 '화이트 시크릿홀 68입'(중형36입+대형32입)과 '바디피트 쏘피 한결 58입'(중형48입+대형10입) 등 두가지 품목이다.

가격은 각각 1만1900원과 9900원으로 대형마트 동업계 대비 최대 51.4% 저렴하고,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몰 대비 최대 33.4%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전날까지의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가격 조사를 통해 이번 여성위생용품 가격을 확정했다.

기저귀, 분유와 마찬가지로 일별 가격 조사를 통해 주 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한다. 품절제로 보상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기저귀와 분유가 온라인과 소셜커머스에 영향을 받았던 상품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어적 상품 선정이었다면, 이번 여성위생용품은 향후 시장 변화를 예측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선제적 대응의 차원"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發 최저가 전략은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달 18일 유통 全 채널 최저가 선언 이후 이마트몰의 기저귀 판매량은 전년대비 1254%(2월18~28일), 분유는 394%(2월23~28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이마트에서 전년대비 기저귀 판매량이 282%, 분유 판매량이 13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행사의 파급력이 훨씬 높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당일배송, 이른바 '쓱 배송'을 바탕으로 한 이마트몰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3일 이후 이마트몰 일 평균 주문 건수는 36% 가량 늘었으며 매출 역시 3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마트는 2020년까지 수도권에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100% 당일배송망을 확보하는 등 이마트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선·가공을 포함한 오프라인 대형마트 수준의 상품 구색, 3시간 단위의 당일배송 서비스, 냉장·냉동 상품의 선도유지 배송시스템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 표=이마트

한편, 이날부터 이마트는 지난 한주 간의 기저귀와 분유 가격을 조사해 유통 全 채널 최저가로 조정한다.

하기스 매직팬티 대형(92P)과 특대형(76P)은 전주 대비 각각 300원, 60원 내려간 2만8000원과 2만9140원에 판매된다.

마미포코 역시 대형(72P)은 1만7880원으로, 특대형(54P)은 1만5900원으로 조정한다. 전주 대비 각각 520원과 1200원 내려간 가격이다. 분유 역시 가격이 조정돼 지난주 대비 평균 440원 가격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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