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훈 현대상선 대표 "백의종군 심정으로 자구안 이행"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 "백의종군 심정으로 자구안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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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진=현대상선)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저를 비롯한 현대상선 임원, 팀장 등 간부급 사원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 거취와 처우 일체를 이사회에 위임하고, 백의종군 심정으로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는 26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레터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자구안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사적으로 자구안 이행에 노력하고 있고, 무엇보다 여러분이 지금하고 있는 일 즉, '경쟁력 있는 오퍼레이션(Operation)'이 중요하다"며 "자구안을 이행해도 경쟁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무의미한 만큼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반드시 완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을 것이지만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다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세계적 물류기업으로 도약해 현대상선의 미래 40년 새 역사를 함께 쓰자"고 부연했다.

이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기업의 규모가 작을 때는 개인의 것이지만, 규모가 커지면 종업원 공동의 것이요, 나아가 국가와 사회의 것'이라 말했다"며 "회사는 우리의 것만이 아닌 고객과 협력업체, 주주, 투자자, 지역사회도 주인이다. 이것이 현대그룹의 임직원이 가져야할 태도이자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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