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 "금융안정 중요성 증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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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외 불확실성 지속될 것"…한은 2월 경제동향 간담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향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자본유출이나 가계부채 문제를 염두에 두고 금융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수출 부진은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만큼 산업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 총재는 24일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과 송기석 BOA 메릴린치 전무, 신관호 고려대 교수, 장재철 씨티그룹 상무,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본부장,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 등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월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는 "향후 상당기간 높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자본유출과 가계부채 등 금융리스크의 안정적 유지 중요성이 더욱 증대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한국의 경우 외채구조의 개선과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기초 여건이 건실해 최근의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의 수출 부진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세계 교역 신장율 약화와 함께 글로벌 공급사슬의 변화, 중국 경제의 둔화 등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응해 향후 한국의 산업구조를 세계 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이 총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사실상 우리 경제는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며 "이제는 구조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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