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기특화IB 통해 투자자금 회수"
금융위 "중기특화IB 통해 투자자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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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중기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 설명회' 인사말에서 "중기특화IB를 통해 인수합병(M&A)펀드나 세컨더리 시장을 통한 투자지분 거래 등 투자자금 회수 수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벤처투자자금의 주요 회수수단인 IPO(기업공개)의 경우 평균 소요기간이 13년 이상 걸려 투자자금의 조기 회수 및 재투자에 어려움이 있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가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 BB를 통해 벤처펀드 LP지분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하고, 중기특화IB가 그 거래를 중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지정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날 금융당국은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기 특화 증권사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부위원장은 "현재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주식과 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비중은 10% 미만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늘리려면 우수한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선별할 증권사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선정작업만큼이나 사후관리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중기특화IB에 대해서는 선정 이후 연단위 중간평가를 통해 실적이 미흡한 회사를 적극 교체하는 등 자격관리도 엄격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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