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테크, 코넥스 첫 스팩상장…"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닉스테크, 코넥스 첫 스팩상장…"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닉스테크가 4월12일 교보4호스팩과 손잡고 코스닥 합병상장을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열어 향후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코넥스 기업으론 처음으로 스팩 합병 상장하는 것인만큼, 회사 측은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2일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는 "교보4호 스팩과 합병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은 향후 성장전략 중 일부이자 교두보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미 중국과 동남아, 일본 진출 전략은 진출 계획 및 일정 등 세부적 전략까지 기획해 뒀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년 닉스테크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닉스테크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보안 전문기업 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2011년 유넷시스템즈 NAC 사업부 인수, 2013년 코넥스 상장 등 기업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끊이지 않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닉스테크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20여년간 사업을 유지한 안정적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시장변화에 맞춘 꾸준한 체질개선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1500여개의 고객사 확보가 주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닉스테크가 영위하고 있는 산업특성상 고객사들의 소프트웨어 관련 예산소진이 연말에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닉스테크 역시 매출이 4분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2년간 회사의 4분기 매출은 간 연간 매출의 40% 이상(반면 1~3분기는 10~20%대)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집중도를 보이고 있었으며, 또 업황에 관계없이 3분기에는 적자를 시현할 가능성도 있다.

주요 매출처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어 매출채권 회수에 따른 문제점은 적었다. 실제 닉스테크의 지난 2014년 및 지난해의 3분기 1년 이상 매출채권 비중은 각각 2.43%, 0%, 회전율 또란 각각 3.49회, 4.02회로 원활한 채권회수가 이뤄지고 있었다.

또 소프트웨어산업 특성상 기술개발의 속도가 빨라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한데, 닉스테크 역시 연구개발비 일부를 무형자산(개발비)으로 계상하고 있었다. 다만 이는 향후 시장환경의 변화나 기술 발전 속도의 변화 등에 따라 현재 개발비로 계상된 프로젝트들의 자산성이 상실될 경우, 이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으로 인해 회사의 경영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관사 측은 경고했다.

한편, 닉스테크는 오는 2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교보4호스팩과 닉스테크는 각각 2.007:1로 합병비율이 정해졌으며,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2017원, 공모규모는 70억원 수준이다.  내달 25일부터 4월11일까지 주주매매 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4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