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가 열쇠"…O2O 시장에 IoT 신기술 확산
"휴대전화가 열쇠"…O2O 시장에 IoT 신기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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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도시철도공사 해피박스 (사진=야놀자)

서울도시철도공사 '해피박스', 코웨이 '아이오케어', 야놀자 '키리스 시스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장에 IoT(사물인터넷) 신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IoT 기술 접목으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물품 보관함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피박스'를 운영 중이다. 해피박스는 기존 물품 보관함과 비교해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절차가 간소화됐으며 최대 반값까지 요금이 저렴해졌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해피박스에 물건을 보관할 때 잠금장치에 휴대번호를 입력하면 장치가 중앙시스템과 무선통신으로 접속해 임의로 비밀번호가 생성된다. 이때 비밀번호와 보관함 번호, 결제정보 등이 휴대전화에 문자로 오기 때문에 비밀번호 노출 위험이 기존보다 적다. 또 물건을 찾을 때 결제하기 때문에 절차 역시 보다 간소화됐다. 현재 해피박스의 휴대폰 결제는 KG모빌리언스에서 지원하고 있다.

환경가전 서비스 기업 코웨이는 지난 세계가전전시회에서 IoT 기반 스마트 고객 케어 서비스 '아이오케어(IoCare)'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현황에 대해 코웨이 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또 제품의 원격제어 및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웨이는 현대인들을 위한 건강한 물 음용 습관을 길러주는 '스마트 워터 케어 서비스', 사용자가 마신 물의 양을 체크하고, 부족할 경우 알람을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 컵', 실내공기의 질 관리 습관 형성을 위한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 등을 통해 아이오케어의 고객 서비스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자사 프랜차이즈 숙박업소 '코텔'에 열쇠 없이 앱을 통해 객실을 이용하는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스마트키 서비스로 고객들은 입실 시 프런트에서 별도의 결제를 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예약한 객실로 바로 가서 앱을 통해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열쇠가 없기 때문에 퇴실 시에도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야놀자의 키리스 시스템은 제휴 업주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으로 최대 30% 정도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는 직접 개발한 이 시스템은 향후 차량호출, 비품추가 주문, 시간 연장 결제, TV ·에어컨·조명 컨트롤 등의 서비스에도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IoT 기술은 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환경을 구축한 O2O 서비스들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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