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하락에 비하면 낙폭이 그리크지 않아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날 반짝 상승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모두 미끄러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1만6391.9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도 전날보다 0.05포인트(0%) 내린 1917.78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8% 상승한 4504.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자세는 국제유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가 3% 내리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3.7% 하락한 배럴당 29.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7% 상승한 배럴당 33.0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4% 상승한 것으로, 2014년 말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가격 등락이 큰 음식료와 연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0.3%,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2% 상승했다. 월간으로는 2011년 8월 이후, 연간으로는 2012년 이후 상승률이 가장 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예상으로는 미국 경제가 최근의 금융 시장 급락과 지표 약화를 겪으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의 경우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모두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전날보다 0.77% 하락한 326.3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은 0.80% 내린 9388.05, 프랑스의 CAC 40은 0.39% 내린 4223.04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은 0.36% 하락한 5950.23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