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청약시장도 싸늘…1월 평균 경쟁률 8.91대 1
부동산 침체 청약시장도 싸늘…1월 평균 경쟁률 8.91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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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분양시장의 부진, 미국 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지난 1월 신규아파트 청약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수는 5만4886명, 1순위 청약자수는 5만2514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청약자수 11만6143명, 1순위 청약자수 10만9402명)의 절반수준이며, 전월(총 청약자수 41만5458명, 1순위 청약자수 40만178명)과 비교하면 무려 86% 이상 감소한 수치다.

1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8.91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8.5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전체 평균 11.05대 1, 1순위 평균 10.41대 1) 및 전월(전체 평균 9.02, 1순위 평균 8.69대 1)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132.15대 1 △서울 14.35대 1 △광주 12.23대 1 △부산 3.11대 1 △강원 2.95대 1 △울산 2.23대 1 △충남 1.82대 1 △경기 1.70대 1 △경남 1.48대 1 △경북 0.97대 1 △전남 0.23대 1 △전북 0.17대 1 △제주 0.09대 1 △충북 0.01대 1을 기록했다.

개별단지별 청약결과 1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 수성구 범오동에서 분양한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최고 1187대 1, 평균 149.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대구 대신e편한세상 129.37대 1 △신반포자이 37.78대 1 △봉선로남해오네뜨 20.06대 1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 6.23대 1 △은평지웰더테라스 5.42대 1 △문현스카이빌리지 4.64대 1 △원주롯데캐슬더퍼스트2차 3.44대 1 △원주기업도시호반베르디움 3.34대 1 △천안쌍용역코오롱하늘채 3.08대 1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3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대구에 위치했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두 단지 모두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게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세 번째로 높았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3.3㎡당 429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청약경쟁률 상위 3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단지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이들 단지는 도심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데 비해, 그 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이라 관심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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