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PC 시장 8%↓…울트라슬림만 증가
작년 국내 PC 시장 8%↓…울트라슬림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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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지난달 14일 2016년형 '그램 15'를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지난해 국내 PC 시장 규모가 줄었지만 울트라슬림 노트북 출하량은 반대로 늘어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한국 IDC에 따르면 작년 국내 PC 출하량은 448만대로 지난 2014년 486만대보다 7.8% 감소했다.

데스크톱이 전년 대비 13.7% 감소한 222만대를 기록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노트북은 1.2% 줄어든 226만대를 기록해 데스크톱 출하량을 앞질렀다.

PC 시장에서의 노트북 선전은 소비자들의 '울트라슬림' 노트북 선호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두께가 21㎜ 이하인 노트북을 가리킨다.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지난해 106만대가 출하돼 노트북 출하량에서 47.3%의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평균 수치 26.3%보다 21%p 높은 수치다. 지난 2014년 85만대 대비 출하량은 25.4% 늘어났다.

한국IDC는 올해 12~13형 제품군에서 키보드 탈착형(투인원) 태블릿 PC가 연이어 출시될 전망이기 때문에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PC 시장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PC 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 역시 교체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요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교체 수요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수요 하락의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며 울트라슬림, 올인원 데스크톱에서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프리미엄 모델인 '노트북 9'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 울트라슬림 노트북 신제품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의 전 라인업이 1㎏에 못미치는 '그램'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14일 2016년형 '그램15'(15.6인치)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14인치 크기의 노트북에 1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13인치와 마찬가지로 무게가 1㎏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프리미엄 모델인 '노트북 9'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13.3인치 노트북 '900X3L'은 동급 최경량인 840g으로 이동성이 뛰어나다.

전년 동일 사양 제품 대비 무게가 230g 줄었다. 15인치 노트북 '900X5L'은 삼성전자의 독자기술인 '퀵 충전'이 적용돼 9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완충 시 최대 12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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