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정월 대보름' 행사
대형마트 3사, '정월 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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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마트

간편 부럼, 잡곡밥 세트등 상품 마련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대형마트 3사가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명절 '정월 대보름' 살리기에 나선다.

정월대보름은 오는 22일(음력 1월15일)로 새해를 시작하는 첫 달에 그 해의 운세를 점치고,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오곡밥이나 나물, 부럼 등 대보름 관련 상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2012년에는 발렌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이 겹치며 부럼 등 대보름 관련 상품의 매출이 20%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음식 준비의 불편함으로 쇠퇴하고 있는 정월 대보름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 상품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은 이마트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식품연구실이 함께 개발한 상품이다. 1회분의 소포장 패키지(30g)를 2~3인분 쌀에 바로 넣기만 하면 오곡밥을 만들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바람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건식세척 방식의 '무세미 공정'과 '증숙 공정'을 거쳐 조리시 별도로 씻거나 불릴 필요가 없다.

최신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5가지 컬러푸드 먹기'(5 colors a day)의 컨셉을 반영했으며 건강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아씨드, 퀴노아, 아마란스 등 다양한 슈퍼 곡물도 포함했다.

이세우 이마트 건(Dry)식품 팀장은 "우리 전통 명절인 대보름을 활성화하고자 간편 오곡밥 상품을 새로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대보름 관련 상품 소비 활성화는 물론 젊은 소비자들도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 명절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 외에도 다양한 할인 상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맛있는 오곡밥을 짓기 위해 어느 곡물을 얼마나 섞을지 고민할 필요 없는 '알콩 찰 오곡밥(1kg, 7980원)'을 3만개 기획해 선보인다. 이 상품 구입 시에는 LED 조명이 들어간 쥐불놀이 완구 만들기 세트를 증정한다.

부럼 대표 상품인 땅콩, 잣, 호두가 모두 하나의 패키지에 담긴 국산 전통부럼세트(295g, 9800원)도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18일부터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5개 세트 구매시 10%, 2개 이상 구매시 5%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22일까지는 시래기 유명 산지인 강원도 양구의 펀치볼 시래기(300g)를 1000원 할인한 4980원에 판매하며 남해 고흥 지역에서 수확한 곤드래를 1봉(300g, 5480원) 구입 시 1봉 더 증정하는 1+1행사를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24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건나물은 최대 58%, 잡곡은 최대 51% 할인해 준다. 다양한 견과류도 균일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산 소포장 잡곡 1봉 5종(서리태, 찰수수쌀, 기장쌀, 찹쌀, 팥 등)은 각 3980원, 국내산 소포장 건나물 골라담기 8종(건고사리, 건도라지, 건취나물, 건시래기, 건곤드래, 건고구마순, 건호박, 건피마자 등)은 1봉 구매 시 3000원, 2봉 구매 시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부럼 피땅콩(250g)과 부럼 피호두(300g/미국산)는 각각 3980원에 판매한다. 또한 맛있는 동원 찰 약밥(210gX2입)과 오뚜기밥(210gX3입)을 각 30% 할인된 2980원에 판매하며 비비고 곤드레나물밥/취나물밥, 계절밥상 시래기 나물밥/깍두기 볶음밥 등 다양한 대보름 관련 간편식도 각 5980원에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정월 대보름 기획전'을 진행해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하게 내놓았다.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을 만들기 위한 '잡곡류'를 엘포인트(L.POINT) 고객에 한해 저렴하게 준비해 '서리태/찹쌀/부드러운 흑미(1.5kg/3.8kg/4kg, 국내산)'를 8900원에 판매한다.

다다익선 행사도 진행해 '차좁쌀/적두(500g/국내산)', '차수수(500g/국내산)', '기장(500g/국내산)'을 각 7000원, 7500원, 82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 2봉 이상 결제 시 행사가 대비 절반 수준에 선보인다.

더불어 국내산 나물류도 저렴하게 판매해 건호박(100g), 건곰취(40g), 건취나물(60g), 건가지(60g), 건부지갱이(60g) 등 다양한 나물 상품들을 2980원 균일가로 제공한다.

정월대보름날 밤에 1년 동안의 평안을 길며 깨물어 먹는 부럼류 상품들도 선보인다. 보름세트 스페셜/프리미엄(땅콩/호두)을 각 7900원, 1만4900원에, 캘리포니아산 구운 아몬드(250g*2입)를 8990원에 판매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한 해의 평온함을 기원하는 민족 명절인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면서 관련 상품들에 대한 고객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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