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담철곤 회장 구속 5년만에 또 '세금탈루'
오리온, 담철곤 회장 구속 5년만에 또 '세금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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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내부계열사 거래로 세금 누락"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오리온 그룹이 또다시 세금 탈루로 수십억원대의 추징금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세금 탈루 및 횡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지 5년 만이다.

16일 C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이 오리온그룹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세금 탈루 사실이 드러났고, 수십억원 대 추징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알려진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은 '포카칩', '오감자' 등 인기 과자 상품을 제조하는 오리온의 스낵 전문 계열사로 2014년 12월 본사에 흡수합병됐다.

국세청은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이 합병되기 이전에 법인 간의 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세금 탈루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오리온의 중국 사업을 비롯해 그룹 전반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준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4년 12월 계열사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과의 합병이 있었는데, 앞서 내부계열사 거래시 세금이 누락돼 그때 파악된 것"이며 "이번 세무조사는 기업이 보통 5년마다 하는 정기 세무조사 차원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 대해 불복 신청을 낸 상태며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담철곤 회장은 2010년 국세청 고발로 검찰 수사를 받아 300억원대 회삿돈을 유용·횡령한 혐의 등으로 2011년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났다.

담 회장은 2013년 4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이후 현재 집행유예 기간을 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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