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정유 4사 신용도 '긍정적'…"정제마진 개선 주요"
나이스신평, 정유 4사 신용도 '긍정적'…"정제마진 개선 주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정유4사의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5일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총 매출액 106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나이스신평은 유가 하락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휘발유, 납사 스프레드 강세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최근 4년 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국내 정유사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을 정제마진의 확대로 꼽았다.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2011년 이후 역내 설비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로 2014년 8월 배럴당 2.1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추세적으로 축소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최근 7년(2009~2015년) 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송미경 나이스신평 신용평가본부 기업평가2실장은 "지난해 잠정 결산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 추세는 정유4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휘발유, 납사 등 제품 스프레드는 이달에도 견조하게 유지돼 단기적으로 급격한 실적 축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기적으로 유가 급등이나 글로벌 경기 저하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둔화될 경우 정제마진의 축소 가능성이 내재함에 따라 유가 변화에 따른 정유사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변동 정도에 대한 추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