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총선 리스크'…낙하산 인사 재현?
공공기관 '총선 리스크'…낙하산 인사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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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주요 공공기관들의 경영공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총선 출마로 사퇴한 기관장의 후임 인선이 제 때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향후 낙선자들의 자리보존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경영공백을 겪고 있는 공공기관은 총 9곳으로, 지난달 14일 출마 공직자 사퇴기한을 앞두고 줄줄이 기관장 공석사태를 맞았다.

우선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경우 김석기 전 사장의 사퇴 이후 두달째 공석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김 전 사장은 경북 경주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도 곽상도 전 이사장이 대구·남구 새누리당 예비후로로 등록하면서 경영공백 상태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사회보장정보원 역시 각각 김성회 전 사장과 원희목 전 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외에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같은 이유로 기관장 공모가 시급하지만,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은 사회보장정보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이슈와는 무관하지만 방석호 전 사장의 호화출장 논란이 불거진 아리랑TV도 CEO 자리가 비어 있으며, 한국보육진흥원은 이재인 전 원장이 임기만료 이후 총선 출마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새 수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식재단, 예술의 전당, 항공안전기술원, 코레일유통, 스마트그리드사업단 등 5곳이 넘는 기관도 당장 내달 안으로 기관장 임기가 만료돼 총 20여 곳에 달하는 공공기관이 기관장 인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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