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영남권 신공항 연구결과 발표…6월 최종 선정
국토부, 영남권 신공항 연구결과 발표…6월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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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건설 부동산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신공항 관련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코레일 서울지역본부 8층 회의실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최종 용역 결과는 오는 6월 말로 후보지 선정은 그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영남지역 인구·경제·교통 여건과 전망 조사 △김해·대구·울산·포항·사천 등 기존공항 시설 조사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국토부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IATA(국제항공운송협회)·FAA(미국 연방항공청) 등이 제시한 규모·기상·지형 등 16가지 항목을 검토하고 파리 제3공항·독일 베블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등 12개 해외 공항 사례를 용역 결과에 참고하기로 했다.

입지 검토 과정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잠재적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총 5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현재는 후보지를 압축하는 2~3단계를 진행 중이다. 입지 평가는 공항 운영과 후보지 여건, 사회·환경, 사업 추진 용이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놓고 지자체 간 신경전은 여전했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서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구·경북·경남은 밀양에 활주로 2개짜리 국제선 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반면 부산은 가덕도에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활주로 1개짜리 신공항을 짓고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는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 실장, 손명수 국토부 공항행정 정책관, 부산·대구·경남·경북·울산 등 영남지역 5개 지자체 교통국장 등이 참석했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03년부터 이 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김해공항이 오는 2023년 활주로 포화가 예상돼서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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