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9368억원…전년比 0.1%↓
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9368억원…전년比 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9377억원) 대비 0.1% 줄어든 936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통합은행 출범 비용과 특별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5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하나-외환은행 통합비용은 2505억원, 특별퇴직 급여는 2545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 그룹의 순이익 규모는 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은행 통합관련 비용의 대부분을 반영했기에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통한 시너지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2548억원)보다 126.2% 급감하면서 적자(-668억원)로 돌아섰다.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와 유가증권 매매이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저금리 기조 탓에 전년보다 1565억원(3.4%) 감소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과 견줘 0.12%p 개선된 1.23%을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68%로 작년 3분기 대비해 0.02%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69%p 상승한 13.32%, 보통주 자본비율도 전년보다 0.63% 상승한 9.81%로 수준이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97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통합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의 하나-외환은행 손익을 단순 합산하고,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수치다.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0.1%p 개선됐다. 작년 연말 연체율은 0.53%로,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했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와 투자은행(IB)관련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5억원 증가한 129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캐피탈 651억원, 하나저축은행 181억원, 하나생명224억원, 하나카드 101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