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銀-기銀 -예보, 임원 기본급 동결
산銀-기銀 -예보, 임원 기본급 동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은총재 1억 쾌척...내년 임원 급여 10%+순익1% 사회환원

'신이 내린 직장'이란 눈총을 받아온 금융 공기업들이 임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고 기본급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하는등 '이미지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일제히 나섰다.
올 9월 감사원으로부터 방만한 경영을 지적받고 난 뒤 내놓은 경영혁신 조치의 일환이다.

이보다 앞서, 14일 한국은행은 한은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의 보수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산은과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는 15일 올해와 내년 임원 기본급을 동결하는 한편 내년 임원 기본급의 10%를 공제해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현금성 순익의 1% 수준을 사회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했으며, 2010년까지 연봉제를 모든 직원으로 확대하고, 무주택 직원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임차사택제도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김창록 산은총재는 연봉 1억원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 금융공기업들의 경영혁신 방안 추진은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구성된 '국책금융기관 경영개선협의회'가 마련한 경영혁신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회사별 차이가 거의 없다.

지난 10월 열린 협의회는 임원 임금을 올해와 내년 동결하거나 일부 반납하고, 일반 직원들의 임금 인상도 최대한 억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이들 금융공기업들은 대체로 이 정도의 혁신안이면 사회적 부정적 시각을 무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처럼 천편일률적인 조치를, 그것도 동시에 꺼내놓은데 대한 세간의 평가가 어떨지는 더 두고 봐야할 것같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