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대 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주 장관은 4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3층에서 3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나타나는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투자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가 과감한 규제개혁을 단행해 지원하겠다는 것. 주 광관은 또 수출 활력 회복, 투자 확대 및 사업재편에 30대 그룹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주 장관은 반기마다 30대 그룹과 간담회를 하며, 별개로 주요 투자기업들과 매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간담회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하현회 LG 사장, 소진세 롯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시장수요 확대정책만으로 근본적 체질개선과 성장잠재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 마련에 대해 토론했으며 민관이 합심해 현 상황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에너지 분야에서 전력 소매판매 확대 허용, 에너지 신산업 시장 확대 지원 등을 산업부에 건의했다. 또 산업분야에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활용 확대, 이란시장 진출 지원, 스마트 가전의 소비전력 기준 완화 등을 요청했다.
주 장관은 적극적인 수용․검토 의사 표명했다. 올해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전력시장 경쟁․참여를 확대 추진하고 법률시행 전에도 고시개정을 통해 시범사업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에 대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를 권고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SS 맞춤형 요금제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전 등 사물인터넷(IoT)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에너지 소비전력(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 적용 제외할 방침이다. 또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과 함께 아시아 투자 인프라은행(AIIB) 등과의 공동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
한편, 전경련은 이달 말에 열릴 주요투자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30대그룹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