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日마이너스 금리 등 글로벌 훈풍 1920 회복
코스피, 日마이너스 금리 등 글로벌 훈풍 192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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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과 미국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1920선을 회복했다.

1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66포인트(0.56%) 오른 1922.72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크게 확대한 후 192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선 코스피지수의 선방에 BOJ의 깜짝 금리인하 정책과 더불어 미국 경기지표의 호조, 점진적인 미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개선세를 보이지 못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리스크 요인으로 풀이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 및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란 관측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29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7% 오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나스닥 지수는 2.38%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앞서 BOJ는 지난주 1월 금융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1%로 낮춤으로써 은행들이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게 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월(49.7)보다 낮은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49.6)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기준선 50을 밑돌게 됐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BOJ의 깜짝 금리인하는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이어 (한국 주식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 훈풍"이라면서 "그러나 개선세를 보이지 못한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동반 매수를 나타내 각 597억원, 4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23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총 884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3.30%)이 가장 크게 올랐고, 증권(2.94%), 운수창고(2.00%), 비금속광물(1.79%), 의약품(1.75%), 음식료업(1.05%)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0.74%), 운수장비(-0.61%), 철강금속(-0.59%) 등은 약보합세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2.23포인트(0.33%) 오른 685.03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한 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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