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잇단 '광고모델 재계약' 바람…왜?
주류업계, 잇단 '광고모델 재계약' 바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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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신뢰제고 효과…"다양한 연령층 아우를 모델 많지 않아"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주류업계에는 '브랜드의 얼굴'인 광고모델 재계약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류업계가 통상 6개월 단위로 모델 계약을 진행하는 것에 비하면 최소 1년, 최근에는 2~3년까지도 재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맥스(Max)'의 모델 하정우와 재계약을 맺으며 이례적으로 6년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하정우는 지난 2011년 말부터 맥스 모델로 활동하며 배우·감독·아티스트 등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하이트진로 측에서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이트진로는 올 봄 하정우와 함께 새 광고, 포스터 등을 준비해 올몰트맥주인 맥스의 특징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2014년 첫 인연을 맺은 소주 모델 아이유와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참이슬 모델로 활약한 아이유 덕분에 소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는 게 이유다.

'참소주'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금복주 역시 지난해 12월 배우 강소라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강소라는 순수한 건강미인 이미지와 지난 한해동안 참소주의 인지도를 높인 점, 올해도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이 예정된 점 등을 들어 금복주 측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주류도 지난해 4월 남성모델 일색인 맥주 광고시장에서 '물 타지 않은 맥주' 클라우드 모델로 활동했던 전지현과 재계약을 맺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해 7월에는 전지현의 임신 소식이 알려지며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축하 및 지속적인 모델계약 유지 입장을 밝혔었다.

실제 롯데주류는 클라우드가 출시 9개월 만에 1억병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로 양분되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롯데주류는 전지현을 내세워 1년동안 CF와 포스터,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클라우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제약이 많은 주류의 경우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다보니 1년 계약은 짧은 감이 있다"며 "주류 음용층이 점점 젊어지고는 있지만 20~4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탑스타들이 많지 않은것도 업계가 재계약을 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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