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실망감+美 증시 부진에 하락세
코스피, FOMC 실망감+美 증시 부진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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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와 미국 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다.

28일 오전 9시5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55포인트(0.89%) 내린 1881.07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림폭을 확대해 1880선 초반까지 후퇴한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부진한 흐름에는 전날 발표된 1월 FOMC 결과에 따른 시장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같은 이유로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여파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1월 FOMC를 마친 후 성명서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비둘기파적 발언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뉴욕 증시는 27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발표 및 애플과 보잉 등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여파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9%, 나스닥 지수는 2.18%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23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 585억원, 94억원 어치를 쇼핑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며, 총 5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26%)을 비롯해 전기가스업(0.81%), 기계(0.57%) 등이 상승세다. 반면 전기전자(-2.24%), 서비스업(-1.44%), 운수창고(-1.31%), 제조업(-1.01%), 종이목재(-0.75%) 등은 하락 국면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 기대감으로 6% 넘게 상승 중이며, SK이노베이션과 KT&G는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NAVER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해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1.07포인트(0.16%) 내린 674.18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670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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