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유가 상승+美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국내증시, 유가 상승+美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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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유가 상승과 미국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상승세다.

27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00포인트(1.39%) 오른 1897.63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1900선에 근접하고 있다.  

시장에선 유가 반등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코스피지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와 이날 밤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은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했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8%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 1.41%, 1.09%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 증시 내 주요 지수들의 상승에는 국제 유가가 약 3% 상승한 가운데 3M, 존슨앤존슨 등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 주효했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기업의 경우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도 다소 어두운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분기 적자전환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샀다. 2015년도 전체 실적 성장률도 2014년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FOMC에 대한 경계감도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됐다. 시장은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작년과 달리 매파적인 위원들이 다수 포진됐다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1월 FOMC 성명서는 매파적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유가 반등과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은 한국 시장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코스피지수는) 한국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FOMC 성명서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118억원, 1190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개인은 홀로 1299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총 7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51%)과 음식료업(-0.1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국면이다. 경기 회복에 따른 동반 상승이 예고된 건설업(3.59%)을 비롯해 철강금속(3.01%), 증권(3.01%), 운수창고(2.37%), 은행(2.16%), 비금속광물(2.05%), 화학(1.97%), 섬유의복(1.95%), 전기전자(1.68%), 의료정밀(1.71%), 금융업(1.62%) 등이 모두 오른 상태다.

유가증권시장 내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는 코스피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전장 대비 7.35%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 대비 5.09포인트(0.75%) 오른 683.94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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