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명절 제수음식도 '간편식'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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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마트

전통 제수음식 재료 매출 감소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명절 제수음식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27일 이마트가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 동안의 잡채, 동그랑땡, 모듬전 등 간편가정식 제수용 음식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설에는 전년대비 95.5%, 추석에는 39.6% 증가했다.

이와는 반대로 튀김·부침가루, 고사리 등 전통적인 제수음식 대표 재료 매출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구가 줄면서 명절 음식 뒷처리에 부담을 느끼거나, 바쁜 사회생활로 제수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줄면서 간편하게 명절 차례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이마트는 설명했다.

특히 전통적인 명절 문화에 익숙한 40~50대 연령층의 피코크 제수음식의 구매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가정식 제수음식을 주로 30대 젊은 주부가 이용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40~50대에도 간편한 명절 차례 음식 준비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 제수 음식이 간소화되자,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삼겹살, 회, 피자 등의 외식 메뉴 매출도 홈파티를 많이 즐기는 12월 주말 평균 매출보다 높게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설 명절 연휴기간의 회 매출은 지난해 12월 주말보다 113% 높았으며 삼겹살은 35.5%, 치킨은 2.3% 더 많이 팔렸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28일부터 일주일간 제수용 간편가정식과 가족 대표 먹거리 상품의 행사를 강화한다. 피코크 시루 떡국떡(1kg)을 3150원에 판매하고, 피코크 모듬전(470g) 8880원에, 피코크 잡채(400g)을 4980원, 고기 동그랑땡(700g)을 6980원에 판매한다.

또 이들을 포함해 모두 38종류의 명절 제수용품 행사 상품을 삼성/신한/SC이마트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2000원을 신세계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인 가족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국내산 순살족발(100g)을 1250원에 판매하고, 러시아산 자숙대게(1마리)를 1만5800원에, 하림 홈메이드 치킨(1kg, 오리지날)을 5500원에 판매한다. 캘리포니아 레드썬 피자(1만2500원)와 G7 리저브와인(3종, 각 1만3900원)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3760원을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팀장은 "명절에 대한 개념이 형식과 예의는 갖추되 간소하게 하고, 가족끼리 여유를 즐기는 등 명절이 하나의 연휴 개념이 되면서 먹거리 트렌드도 변하고 있어 이에 맞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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