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패닉장세+유가 급락에 1870선 턱걸이
코스피, 美 패닉장세+유가 급락에 1870선 턱걸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부진과 유가 급락에 따른 여파로 하락해 1870선에 턱걸이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74포인트(1.15%) 내린 1871.69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 반전을 시도했으나 이내 힘을 잃으며 1870선 초반에 안착했다.

코스피의 약세에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 및 국제 유가의 급락이 주효했다. 뉴욕 증시 내 주요 지수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유가 급락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 내 주요 지수들도 전부 하락세였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1% 내린 상태며,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2.4% 가량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1.9% 가량 하락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부진한 흐름에는 미국발 쇼크 및 유가 급락이 주효했다"며 "주춤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다시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50억원 어치를 팔아 반짝 순매수를 기록한 지난 6일을 제외하고 3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기관도 투신업계와 연기금 등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130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은 홀로 3172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총 53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49%), 통신업(1.09%), 의약품(0.7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화학(-2.45%), 전기전자(-2.32%), 유통업(-2.17%), 은행(2.10%), 제조업(-1.62%), 건설업(-1.48%), 건설업(-1.48%), 증권(-1.48%), 운수장비(-1.45%), 의료정밀(-1.25%) 등이 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내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는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전장 대비 6.80%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 대비 22.58포인트(0.38%) 내린 678.8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변동장세를 나타내다 약보합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