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쇼크+유가급락 직격탄…1870선 하회
코스피, 美 쇼크+유가급락 직격탄…1870선 하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미국 패닉 장세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870선을 재차 하회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58포인트(1.30%) 내린 1868.85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림 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1870선 붕괴를 경험했다.

코스피가 불안한 행보를 보인 데는 전날 미국 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 유가 하락 또한 부정적 요인으로 관측됐다.

뉴욕 증시 내 주요 지수들은 전부 내림세였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9% 내린 채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나스닥 지수는 1.58%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5.8% 내렸고, 브렌트유도 5.2% 가량 떨어졌다. 다만, 두바이유는 9.3% 올랐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하락세는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한데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 선호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각 745억원, 851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은 1592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총 450억원 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45%), 의약품(1.23%), 통신업(0.88%)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은행(-2.15%), 운수장비(-2.21%), 건설업(-2.10%), 증권(-2.19%), 유통업(-2.11%), 화학(-2.07%), 전기전자(-1.73%), 금융업(-1.60%) 등의 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내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는 전장 대비 10.26% 오른 상태다.

한편 코스닥은 전장 대비 2.38포인트(0.35%) 내린 679.05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