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하이카다이렉트, 최단기간 100억 돌파 '기염'
현대 하이카다이렉트, 최단기간 100억 돌파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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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8개월만에 달성…경쟁사 비해 성장 폭 빨라

브랜드 이전효과 커…신계약 기준 전업사 2위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가 출범 8개월만에 월 매출 실적 100억원(원수보험료 기준)을 돌파하면서 초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가 11월 자동차 보험 판매실적 101억5천2백만원을 기록하며 최단기간 100억 고지를 넘어섰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이 올 상반기(4월~9월) 시장점유율 12.5%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2%p 상승했지만 보험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의 빠른 성장속도에 경쟁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매출 실적 ©서울파이낸스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는 출범 첫달인 지난 4월 35억4천4백만원을 기록,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이미 현대해상 산하에서 사업부제 방식으로 영업을 해오다가 별도법인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초기매출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5월 51억8천7백, 6월 58억7천2백, 7월 66척9천1백, 8월 75억4천, 9월 82억9천2백, 10월 93억4천만원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달 매출 100억 돌파는 출범 8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인데 경쟁사인 다음 다이렉트가 20개월,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26개월이 걸렸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선두주자인 교보자보 역시 8개월이 걸렸지만 당시 경쟁사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계약 규모로 비교하면 온라인 2위인 다음다이렉트를 넘어섰다는 것이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의 이같은 성장세는 모기업인 현대해상의 브랜드 이전효과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다음다이렉트 관계자는 “현대해상의 하이카라는 브랜드가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대해상이 기존에 가졌던 브랜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에서 다이렉트만 붙인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기존 현대해상의 브랜드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브랜드 이전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제휴선을 확보한 것도 매출증대에 큰 몫을 했다.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지난 6월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밀착 마케팅의 일환으로 메가카트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두번째다.

카드사와 업무제휴도 활발한데 9월 KB카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11월부터 BC카드와 현대오일뱅크와도 제휴를 맺었다.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 내부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불안해소를 매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 홍보팀 안병화 과장은 “기존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하이카라는 브랜드를 이용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온라인 자동차는 서비스가 불안하다라는 인식을 해소한 것이 고속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올 신규계약들이 본격적으로 갱신되는 내년이 되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계 3위권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은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4∼9월) 자동차보험 실적 분석결과(잠정치)’에 따르면 온라인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12.5%로 지난해 동기(9.3%)에 비해 3.2%p 증가했다.

지난 2002년 2.3%를 기록한 이후 △2003년 4.5% △2004년 7.2% △2005년 10.2% 등 점유율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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