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상승+드라기 효과 업고 상승 마감
코스피, 유가 상승+드라기 효과 업고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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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국제 유가 상승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8.90포인트(2.11%) 오른 1879.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선 드라기 ECB 총재의 통화정책 재검토 발언이 코스피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통해 시장에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이에 국제 유가도 4%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최근월물은 전장 대비 4% 넘게 올랐고, 브렌트유도 5% 가까이 올랐다. 다만 두바이유는 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에 따른 우려로 2% 이상 하락했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에는 유가 상승과 ECB의 경기부양 의지 등 호재가 주효했다"며 "외국인의 매도 랠리가 계속되고 있으나 기관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 및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3458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 1558억원, 201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총 24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5.26%), 전기전자(3.31%), 운수창고(3.27%), 철강금속(2.76%), 서비스업(2.67%), 운수장비(2.58%), 비금속광물(2.56%), 유통업(2.42%), 건설업(2.35%), 대형주(2.31%), 금융주(2.21%)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49%), 전기가스업(-0.80%)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내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는 전장 대비 16.23%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5.11포인트(0.77%) 오른 670.95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후장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660선을 터치한 후 반등해 670선에 턱걸이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1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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