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상승에 장중 1870선 탈환
코스피, 국제유가 상승에 장중 187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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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와 마찬가지로 국제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1870선을 탈환했다.

22일 코스피는 오전 9시36분 현재 전장 대비 30.95포인트(1.72%) 오른 1872.2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 증시 내 주요 지수들은 21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각 0.74%, 0.5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01% 상승했다.

최근 ECB가 현재 제로금리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한 가운데,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국제 유가를 안정시켰다.

국제 유가는 드라기 총재 발언 등에 힘입어 장중 배럴당 30달러를 호가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는 각 4.16%, 4.91%나 급등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2.27% 내렸다.

시장에선 외국인 매도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곧 반등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아울러 다음 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의 스탠스를 비춘다면 ECB의 통화정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바닥권을 지나고 있으나 반등을 본격화하기 전까지 변동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1월 FOMC가 지수 흐름에 있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52억원 어치를 쇼핑했다. 외국인도 9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76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총 723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70%)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증권(4.99%)를 비롯해 운수창고(3.68%), 철강금속(2.85%), 운수장비(2.65%), 전기전자(2.48%), 금융업(2.52%), 은행(2.24%), 서비스업(1.91%), 유통업(1.89%)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내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는 전장 대비 11.26% 내린 상태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6.26포인트(0.94%) 오른 672.42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변동장세를 나타내며 67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 규모는 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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